시공 전
시공 후
유리 패널 대신 같은 크기의 나무판으로 교체한 뒤 나무판에 펫도어를 타공 설치했습니다. 유리에 손을 대지 않아 전세 원상복구 조건을 지키면서 반려견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됐습니다.
전세 계약에는 원상복구 의무가 포함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 베란다 유리 패널에 직접 타공하면 유리 자체가 파손 위험이 있고, 설령 성공하더라도 퇴실 시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습니다. 개포동 현장에서도 건물주에게 유리 타공 허가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유리에 손대지 않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.
베란다 새시 유리 패널을 제거하고 같은 크기로 재단한 나무판을 그 자리에 끼워 넣는 방식입니다. 나무판은 기존 유리가 끼워져 있던 새시 홈에 맞게 재단하기 때문에 별도 구조물 없이 고정됩니다. 유리는 보관했다가 퇴실 시 다시 끼우면 되기 때문에 원상복구가 가능합니다.
나무판이 자리를 잡으면 반려견 체형을 기준으로 타공 위치와 크기를 결정합니다. 목재 전용 홀소와 저속 드릴로 절단면이 깔끔하게 나오도록 작업하며, 절단 후 가장자리를 사포로 다듬어 반려동물 피부에 닿아도 거슬리지 않게 마감합니다. 이후 펫도어 프레임을 나무판에 고정하고 마그넷 플랩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.
나무판이 주변 새시 프레임과 너무 이질적으로 보이면 시각적으로 불편할 수 있습니다. 이 현장에서는 베란다 새시 색상에 맞춰 무도장 원목보다는 도장 처리된 합판을 선택하고, 펫도어 프레임도 같은 계열 색상으로 맞췄습니다.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마감이 되도록 조율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.
나무판 교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원상복구가 간단하다는 점입니다. 나무판을 제거하고 보관해 두었던 원래 유리 패널을 새시 홈에 다시 끼우면 됩니다. 유리에 타공이나 스크래치가 전혀 없어 건물주 입장에서도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습니다. 실제로 이 현장 보호자도 퇴실 시 원상복구를 가장 먼저 고려해 이 방식을 선택했습니다.
전세 또는 월세 아파트처럼 유리 타공 허가를 받기 어려운 경우, 베란다 새시 유리 패널의 크기와 두께가 나무판 교체에 맞는 경우에 적합합니다. 단, 새시 구조에 따라 유리 패널을 탈거할 수 없는 경우도 있어 현장 확인이 먼저입니다. 사진을 보내주시면 적용 가능 여부를 먼저 안내드립니다.
"전세라 유리에 손댈 수 없다는 상황을 먼저 파악했습니다. 나무판 교체는 유리를 그대로 두고 나무판만 원복하면 되기 때문에 퇴실 시 부담이 없습니다."
— 박한철 수리터 대표 시공자